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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피와 명예 사이에서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7월 22일
  • 1분 분량

신화가 아닌 인간의 이야기

웅장한 전투, 신과 영웅이 얽힌 전설 속 이야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트로이는 이런 외피를 입고도 철저히 인간적인 영화다.


원래 이 작품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바탕으로 했는데 신들의 개입을 쏙 뺏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전쟁은 신의 뜻이 아닌, 인간의 감정 욕망, 사랑, 자존심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감정은 너무나 현실적이라 씁쓸하게 다가온다.


피보다 무거운 자존심의 전장

이 영화의 진짜 무게는 전투보다 선택에 있다.

파리스는 사랑을 위해 전쟁을 불러왔고 헥토르는 조국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으며, 아킬레우스는 명예와 기억을 위해 칼을 들었다.

이쯤 되면 이 영화는 전쟁 블록버스터 라기보다 한 인간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무엇을 남기고 또 무엇을 잃는지에 대한 깊은 묘사처럼 느껴진다.


주요 인물 몇 명을 말하자면

  • 아킬레우스: 그리스의 전설적 전사이다. 모든 것을 초월한 실력자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분노와 사랑 앞에서 무너진다.

  • 헥토르: 트로이의 왕자이자 장군이다. 명예롭고 냉철하며 가족을 위해서 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

  • 파리스: 사랑 하나로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유약하고 충동적이지만, 의외로 인간적인 감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 브리세이스: 전리품으로 등장하지만, 이후 아킬레우스의 감정과 행동을 변화 시키는 중요한 인물이다.


누가 옳았는가가 아닌, 모두가 비극이었다

<트로이>는 영웅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비극의 연쇄다. 누가 잘못했다 단정하기 힘든 인간의 감정들이 부딪히며 전쟁은 확산되고 그 안에서 살아남은 이들도 결국 무언가를 잃는다. 그래서 이 영화는 꼭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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