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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무에타이로 좀비를 상대한다면 이런 느낌?

  • 작성자 사진: 관리자
    관리자
  • 7월 20일
  • 1분 분량

주먹으로 좀비를 막는다는 것의 의미

단순한 B급 좀비 액션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이런 방식으로 끝까지 싸울 수 있다고?..


태국이라는 낯설지 않은 배경,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무에타이 챔피언과 좀비의 사투는 익숙하면서도 묘하게 새롭다.


주먹이 총보다 더 절박할 때

주인공은 예전에는 무대 위에서 관객을 상대했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남기 위해 주먹 하나로 사투를 벌인다.


좀비가 빠르고 강하고 잔혹하다. 그런데도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총이 없고, 도망갈 곳도 없기 때문이다. 그 싸움이야말로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두려움을 이기는 건 기술이 아니라 감정이다.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균열

  • 싱: 주먹 하나로 살아남으려는 전직 무에타이 파이터이다. 실력은 최고지만, 감정 앞에서는 쉽게 흔들린다.

  • 린: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이자 싱의 연인이다. 강해 보이지만 점점 지쳐가고, 그 감정이 균열을 만든다.

  • 팍: 자칭 생존 전문가이다. 유쾌하고 허세도 있지만 위기의 순간엔 누구보다 빠르게 판단한다.


디테일보단 직진하는 영화, 그래서 가볍게 보기 좋다

지암은 명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긴 하다.

이야기가 허술하고 캐릭터가 단면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단점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90분 동안 한 남자가 어떻게든 사랑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한숨에 따라가면 되는 영화다.


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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